이더리움(Ethereum, ETH) 고래가 최근 44일 동안 단 두 번의 거래로 수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더리움은 15주 만에 최고가인 2,827달러에 도달하며 월간 박스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추적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이더리움 고래가 이날 OTC(장외거래)로 3만 ETH를 8,276만 달러에 매도해 73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지난 5월 27일 7,556만 달러에 이더리움 매수한 뒤 이뤄졌으며, 앞서 4월 27일에도 5,490만 달러에 이더리움을 매입해 5월 22일 2,621달러에 매도해 2,373만 달러의 차익을 챙겼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growthepie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이더리움의 고유 주소 수는 70.5% 급증해 이달 초 1,740만 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10일 기준으로도 1,640만 개 이상의 활성 주소가 집계됐으며, 이 중 72.81%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발생했고, 메인넷은 223만 개의 주소로 14.8%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디파이(DeFi)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TVL(예치 총액)의 61%에 해당하는 약 660억 달러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0일간 발생한 수수료는 4,330만 달러에 불과해, 네트워크 유지의 핵심인 수수료 기반 공급 감소 모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주목할 변화가 감지된다. 이더리움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시장에 과도한 레버리지가 형성돼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현재 2,600달러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2,900달러 이상에서는 18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처해 있어 시장 조작자들의 방향 설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이 단기 저항선을 돌파하고 추가 랠리에 성공할 경우, 2,900달러 돌파와 함께 대규모 숏 청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대로 2,600달러 이탈 시 대규모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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