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이 " 난 이더리움 채굴자(Ethereum miner)"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사장을 맡고 있는 브린은 지난 주말 모로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밋(Blockchain Summit) 행사에 참석해 "10살짜리 아들과 함께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웹상에서 퍼블릭 키 암호를 전파하고 작업증명(proof-of-work, PoW)과 같은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만든 암호화폐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브린은 특히 제트캐시(ZCash)와 같은 익명성 알트코인을 뒷받침하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의 개념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지식증명은 누군가 자신의 비밀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그 비밀정보를 안다는 것을 다른 이에게 알리는 기술이다. 이를 거래에 적용하면 거래 당사자는 제한적인 정보만을 공개하면서도 거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브린은 블록체인 분야와 관련한 구글의 정책에 대해 "구글은 블록체인 기술에서 선두에 설 기회를 놓쳤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달부터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 광고를 전면 금지하면서 업계의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 440억 달러 규모이며, 코인당 가격은 44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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