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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주기, 진짜 끝났나?...'ETF' 시대, 사이클을 바꾼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4:32]

비트코인 4년 주기, 진짜 끝났나?...'ETF' 시대, 사이클을 바꾼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2 [14:3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전통적인 4년 주기 이론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TF 승인과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제 비트코인은 기술주 또는 금처럼 장기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독자 63만 5천 명을 기록한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6월 11일(현지시간) 게재한 영상에서, 기존의 ‘반감기 → 상승 → 정점 → 하락’으로 이어지는 4년 주기가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기관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게임의 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금 ETF의 도입 사례를 예로 들며, 2004년 미국에서 금 ETF가 처음 출시된 이후 금 시장에 기관 자금이 본격 유입됐고, 그 결과 수년간 강세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패턴이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반복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현재 AI 테크 주도 장세와 비교하며, 비트코인이 이제 S&P500과 유사한 5~6년 주기의 상승 흐름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1월 ETF 승인 이후부터 계산하면, 현재는 불과 2년 반에 해당하며, 전체 주기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4년 주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11월 28일 사이클 이론'에 따르면, 반감기 후 약 500일 전후인 2025년 11월 말에 정점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도 언급했다. 즉, 이번 사이클이 파괴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며, 결과적으로 시장이 선택할 흐름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결국 수백만 달러에 도달할 자산이며, 언제 정점을 찍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오래 보유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장은 단순한 4년 주기를 넘어서고 있으며, 진짜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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