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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제는 ‘왜’가 아니라 ‘어떻게’...기관 진입 본격화됐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20:15]

암호화폐, 이제는 ‘왜’가 아니라 ‘어떻게’...기관 진입 본격화됐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2 [20:15]
바이낸스

▲ 바이낸스 

 

기관투자자들이 더 이상 암호화폐 투자 여부를 묻지 않고 어떻게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향후 10년은 투기나 과대광고가 아닌 암호화폐를 금융 시스템 핵심에 통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 CEO 리차드 텅(Richard Teng)이 엑스(X)에서 화제가 된 짧은 게시물을 통해 기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텅은 향후 10년이 투기나 과대광고가 아닌 암호화폐를 금융 작동 방식의 핵심에 통합하는 것에 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텅의 발언은 여러 주요 기업들이 기관 채택이 미래에 일어날 일이 아니라 이미 현재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시점에 나왔다. 무디스(Moody's)와 알파레저(Alphaledger)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토큰화된 지방채에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실시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는 최고 등급의 신용평가기관이 퍼블릭 체인에서 토큰화된 채무를 검토한 첫 번째 사례다.

 

한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공동 설립한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Strive Asset Management)는 7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마운트곡스(Mt. Gox) 관련 청구권을 포함한 부실 비트코인(Bitcoin, BTC) 연계 채무 인수를 통해 이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기관급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 자산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큰 베팅이며, 대형 플레이어들이 가장 복잡한 암호화폐 노출에도 편안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텅의 발언은 공격적인 비트코인 축적으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최근 긴 암호화폐 겨울의 시대가 지났을 수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정부 지원이 증가하고 규제가 따라잡고 있는 상황에서 세일러는 기관 모멘텀이 이 분야를 앞으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코인베이스 설문조사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기관투자자의 83%가 2025년에 암호화폐 노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본적으로 텅은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이미 알고 있지만 대부분이 놓쳤을 가능성이 높은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즉, 기관 암호화폐 전환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의 토큰화된 지방채 신용등급 부여와 스트라이브의 7억 5,000만 달러 조달, 그리고 기관투자자 83%의 암호화폐 노출 확대 계획은 모두 이러한 변화가 현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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