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기관 자금 유입과 레버리지 포지션 증가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알트코인 시장의 선도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더리움의 현금담보형 선물 미결제 약정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17만 ETH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레버리지 기반 투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의 온체인 활동이 둔화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소규모 투자자들의 파생상품 거래 빈도가 1년 평균을 넘어서며 소매 기반의 적극적인 참여가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 같은 현상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유령 도시처럼 보이는 반면, 이더리움은 역대 최고 미결제 약정과 함께 리테일 거래 빈도까지 급증했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투기적 흐름과 맞물려 기관 자금 역시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은 2주 연속 이더리움을 매수하며 총 1억 6,36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추가 확보했고, 아브락사스 캐피털(Abraxas Capital)은 바이낸스와 크라켄에서 총 4만 4,612 ETH(1억 2,300만 달러 상당)를 출금했다. 이는 기관 차원의 누적 매집 가능성을 암시한다.
기술적으로도 이더리움은 2,800달러 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으며, 시장 분석가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이번 사이클에서 2,800달러는 방향성 전환의 핵심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듀오 나인(Duo Nine)도 3,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강한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미결제 약정 급등은 양날의 검이다. 과도한 레버리지는 역사적으로 대규모 청산을 야기해온 만큼,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미 숏 포지션을 열고 대비에 나섰다. 시장의 모멘텀은 상승을 시사하지만, 극단적 포지셔닝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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