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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1년처럼 붕괴할까? 피터 브랜트 "또 77% 폭락 온다" 경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5 [18:30]

비트코인, 2021년처럼 붕괴할까? 피터 브랜트 "또 77% 폭락 온다" 경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5 [18:30]
피터 브랜트/출처: 트위터

▲ 피터 브랜트/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BTC)의 가격 구조가 2021년 고점 형성과 유사하다고 경고하며, 강한 펀더멘털이 오히려 꼭지 시점에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한 돌파가 반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9만 7,000달러 이하 하락 또는 최악의 경우 2만 3,000달러대 폭락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랜트는 현재 비트코인이 약 6만~10만 5,000달러 구간에서 7개월째 횡보 중이며, 이는 2021년 3만~6만 5,000달러 구간 분산(distribution) 패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상승장을 이끈 ETF 기대, 기관 매수, 거래소 유통량 감소 같은 강세 재료가 꼭지 직전에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10만 4,124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9만 7,40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10만 6,0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가 시장의 약세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며, 최근 급락은 롱 포지션 청산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든 분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 50일·200일 단순 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Golden Cross) 형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이 패턴이 과거 49%, 125%, 68%의 상승률로 이어졌으며,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 목표가는 15만 2,000달러~22만 9,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관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6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BTC 트레저리 도입을 발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ETF 이슈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브란트의 경고는 이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반하는 분석이다.

 

종합적으로 시장은 상승을 기대하는 강한 펀더멘털과, 분산 패턴 재현 가능성을 경고하는 브트의 기술 분석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 위를 안정적으로 돌파할지, 아니면 급락의 전조가 될지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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