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골든 크로스 vs 지정학 리스크...비트코인, 11만 달러 재도전이냐 9만 달러 하락이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06:00]

골든 크로스 vs 지정학 리스크...비트코인, 11만 달러 재도전이냐 9만 달러 하락이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6 [06: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 상승 모멘텀 회복을 시도하며 기술적으로 골든 크로스 형성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래 투자자의 매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은 상승 흐름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4,500달러를 하회한 후 반등해 10만 6,0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일일 일목균형표(Ichimoku Cloud)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전환선(Tenkan-sen)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점을 들어, 며칠 내로 골든 크로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평균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전환 신호로, 추세 반전의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5,000~10만 6,000달러 구간에서 횡보 중이다. 만약 골든 크로스가 확정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음 주요 저항선인 11만 1,600달러를 향한 재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이러한 기술적 흐름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변수로 남아 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0만 4,124달러 지점을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하며, 대규모 UTXO(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가 집중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해당 지점이 하방 돌파된다면, 매수 수요가 희박한 구간을 거쳐 9만 7,405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래 투자자의 매도 움직임도 우려를 낳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00BTC 이상 보유한 고래 주소는 5월 22일 비트코인이 11만 1,8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 해당 고래 주소 수는 2,114개에서 2,094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주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저항선에서 거절당한 직후 나타난 흐름과 일치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기술적 강세 전환 신호와 상승 시나리오가 유효한 동시에 고래 매도세와 약한 지지 구간이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골든 크로스가 실현될 경우 장기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지정학적 변수나 고래 매도로 인한 하락 전환 역시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