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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암호화폐 금지 않고, 상품으로 취급할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7/12 [16:30]

인도 "암호화폐 금지 않고, 상품으로 취급할 것"

김진범 | 입력 : 2018/07/12 [16:30]



 

그동안 금융회사들의 암호화폐 취급을 금지시킨 인도 정부가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상품(commodity)으로 취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에 인도의 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RBI)은 기업·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인도 재무부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가 본질적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인도 관리는 "인도 규제당국의 관심사는 암호화폐 거래를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돈이 어디에서 유입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허용하면 거래를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인도 금융당국은 조만간 암호화폐시장을 연구할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자금 세탁 및 불법 자금 조달을 규제하는 쪽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쿼츠에 따르면 간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암호화폐가 실제 통화가 아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인도 정부는 전면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기존 방향에서 선회해 자국내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할 법령을 마련하고 규제의 틀 내에서 거래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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