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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매도 시작...차익 실현 신호 쏟아진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2 [10:00]

이더리움, 고래 매도 시작...차익 실현 신호 쏟아진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2 [10: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17% 하락한 가운데, 온체인 지표에서 뚜렷한 차익 실현 흐름과 고래(whale) 투자자의 매도 움직임이 관측됐다. 장기 보유자의 신뢰 약화 조짐까지 더해지며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실현 수익(Network Realized Profit) 지표는 전날 5억 3,500만 달러로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투자자들이 대규모 이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도 네트워크 실현 수익 지표가 급등할 때마다 가격 조정이 뒤따랐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4,200달러 이상에서 대거 차익 실현이 이뤄지며 가격이 3,200달러 선까지 급락한 전례가 있다.

 

동시에 이더리움의 (소비된 코인의 보유 기간 총합을 나타낸 지표인 Age Consumed 지표도 1일 만에 1억 7,200만 ETH-일에서 5억 7,700만 ETH-일로 172% 급등했다. 해당 지표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코인이 다시 활성화됐을 때 상승하며,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자의 매도 활동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의 약세 흐름 속에서 일부 고래들이 수익 실현을 선택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 고래 지갑의 순흐름(Netflow)도 대폭 감소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들의 순유입은 26만 8,000 ETH에서 -4만 8,750 ETH로 급감하며, 24시간 만에 총 31만 6,000 ETH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들이 보유 자산 일부를 거래소로 옮겨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의 대형 거래 수량은 1일 사이 80% 증가해 189만 달러에서 371만 달러로 급등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 간의 매도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세 흐름 속에서도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은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량은 5억 2,800만 달러를 기록한 일주일 전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관 유입만으로는 현재의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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