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8,000달러 고점을 돌파한 후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 기대를 품고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소규모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급등세 이후 10만 7,00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10만 8,000달러 돌파는 열흘 만의 고점 회복이었으며, 이 지점에서 유동성을 흡수한 뒤 가격은 일시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축적 트렌드 점수가 0.25에서 0.57로 반등하며 고래 중심의 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100 비트코인을 보유한 중형 지갑은 꾸준히 매수에 나서는 반면, 110 비트코인을 가진 소규모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매도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내 주요 참여자 간 기대감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분석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는 "대형 매수 주문이 가격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과는 별개로 장기 보유자는 여전히 자산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더북(Order Book) 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지 구간에 유입된 매수 유동성을 포착했다.
해당 플랫폼 공동 창업자 키스 앨런(Keith Alan)은 "비트코인이 5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로 하락할 경우, 약손실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추가 하락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구간은 새로운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50일 SMA는 약 10만 5,700달러 선이다.
단기적으로는 고점 인근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반면, 고래 투자자들은 하방 지지를 확인하며 매집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건강한 조정을 거쳐 중장기 상승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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