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예기치 못한 법적 패배를 겪으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대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를 위협받으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리플(Ripple)과 SEC 양측이 제출한 ‘지시적 판결(indicative ruling)’ 요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양측의 항소 사유가 최종 판결을 변경할 만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XRP 가격은 24시간 기준 4.64% 하락, 2.19달러에서 2.09달러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5% 상승한 10만7,00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 여파로 XRP의 거래량은 하루 새 26.06% 급증해 32억9,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하락 압력을 더욱 키웠다. 이번 판결로 인해 리플의 향후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다만 XRP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2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높은 생존력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48시간 동안 활성 주소 수가 44.2% 급증해 총 18만1,000개에 이르는 등, 생태계 참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향후 리플이 소송 관련 대응 전략을 조속히 공개하고 신뢰 회복에 나설 경우, 현재의 불확실성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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