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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임 후 연준 의장 교체 강행?...달러 붕괴·시장 불안 현실화되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8 [09:30]

트럼프, 파월 해임 후 연준 의장 교체 강행?...달러 붕괴·시장 불안 현실화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8 [09:30]
미국 달러

▲ 미국 달러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5월 소폭 상승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하락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이 금융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5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전체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고, 실질 개인소비는 0.3% 줄었다. 모두 시장 예측을 하회한 수치로, 미국 내 소비 여력 약화와 경제 모멘텀 둔화를 반영한다.

 

연준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79.3%로 집계됐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핵심 변수는 금리보다 정치적 이슈로 옮겨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을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끼친 최악의 인물”이라며 강하게 비난해왔으며, 충성도 높은 인사를 이르면 올여름 새 의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의 공식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지만, 임기 종료 전 사실상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정치적 개입 가능성은 시장의 독립성 우려를 자극하며, 외환 시장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충성심이 경제 논리를 앞서는 위험한 국면”이라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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