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월 초 급락 이후 10만 달러 중반까지 회복했지만, 네트워크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랠리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미(CryptoMe)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동안에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제 활동은 매우 저조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활성 주소 수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에서 7만 5,000달러로 급락할 때 함께 줄었고, 이후 가격이 다시 상승했음에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활동 지수도 마찬가지다. 거래 건수,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 블록당 데이터 용량 등을 종합한 이 지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 거래 검증 대기 공간인 ‘멤풀(Mempool)’도 거의 비어 있는 상황이다. 멤풀은 블록에 기록되지 않은 거래가 임시로 저장되는 영역으로, 이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것은 네트워크에 대기 중인 거래가 거의 없다는 의미다.
분석가는 “세그윗(SegWit)이나 배치(batch) 기술 때문에 멤풀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활성 주소와 전체 네트워크 활동까지 줄어든 현 상황은 단순한 기술적 원인보다는 관심 부족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거래소 내 활동량도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의 이탈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지표는 아직 랠리가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는 현재 과열 국면이 아님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통화 정책 완화가 맞물릴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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