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래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들의 동시 매도가 상승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단기 랠리 후 강한 저항 구간에 진입한 만큼, 추가 반등을 위해선 강한 매수세가 필수적이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1,000개 이상 1만 개 미만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일주일 새 4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기준 약 43억 달러에 해당하며, 일부 고래들이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인 '라이블리니스(Liveliness)'가 급등한 점도 주목된다. 이 지표는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의 자산 이동 빈도를 나타내며, 수치 상승은 해당 보유자들이 보유를 멈추고 매도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래들과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매수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8,145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시장은 10만 8,000달러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확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이 수준에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10만 5,622달러, 혹은 10만 2,734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기관 수요가 고래 매도 물량을 흡수한다면 시세는 10만 9,476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11만 달러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향후 며칠간 어느 정도 유입되느냐에 따라 상승 모멘텀 유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 흐름과 차익 매물이 동시에 맞서는 국면에 진입했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균형과 심리 지표가 가격 방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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