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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루멘(XLM), 이유있는 급등세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7/19 [15:22]

스텔라루멘(XLM), 이유있는 급등세

김진범 | 입력 : 2018/07/19 [15:22]

19일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5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6위 암호화폐인 스텔라루멘(XLM)이 연일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이는 공룡 IT 솔루션 기업인 IBM이 스텔라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스트롱홀드 USD(Stronghold USD)'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암호화폐의 단점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정부 발행 화폐와 연동시킨 안전한 암호화폐를 뜻한다. 

 

IBM은 전일 금융 스타트업 스트롱홀드(Stronghold)와 손을 잡고 달러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스트롱홀드 USD'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IBM은 "이 암호화폐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기업 프라임트러스트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트롱홀드 USD는 금융기관간, 또는 다국적 기업, 자산 매니저 등 사업자간 사용에 적합토록 설계됐으며,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IBM측은 설명했다.

 

IBM 블록체인의 글로벌 부회장 제시 룬드(Jesse Lund)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실제 자산의 디지털화는 전 세계 금융 거래의 많은 형태를 혁신시킬 수 있다. 스트롱홀드의 USD 토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법정화폐 지원 도구는 국제 금융 운영 및 결제의 근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은행들은 주요 금융 및 준수 인프라에 변화를 가하지 않고 공공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서 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텔라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에 더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스텔라루멘 상장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코인 보유자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스텔라 루멘(XLM)를 비롯해 카르다노 ADA토큰,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제트캐시(ZEC), 0x(ZRX) 등 5개 코인을 상장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현지 은행 및 규제 당국과 협조해 가능한 많은 지역에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최종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상장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스텔라는 최근 이슬람 인증기구의 승인을 받으며 중동시장에 문을 열었다. 바레인의 중앙은행이 지정한 이슬람법 검토 기관인 샤리아검증국(Shariyah Review Bereau)의 공식 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로 사리야 준수 인증을 받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된 것. 이슬람 종교의 율법인 ‘샤리아(Shariyah)’ 법은 금융에 대한 엄격한 규율이 있어 이슬람 고객을 유치하려는 금융기관들은 공식 이슬람 인증 기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호재가 넘쳐나는 스텔라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강세장에 맞물려 당분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스텔라루멘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코드로 설계되었고 빠른 결제 속도가 가장 큰 장점으로, 평균 2~5초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기존 리플에서 하드포크된 것으로, 리플 프로토콜에 기초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스텔라 블록체인 자체가 리플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리플은 중앙집중화된 전용 투표시스템으로 합의구조가 설계된 반면, 스텔라는 탈중앙화된 SCP(Stellar Consensus)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또한 리플이 은행이나 기업과 같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스텔라루멘은 개인과 금융소외 계층을 주요고객으로 한다. 

 

앞서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리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스텔라의 CTO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은 CNBC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리플보다 스텔라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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