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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9월말로 연기…켈리 "상승세 이어갈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8/08 [08:26]

SEC,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9월말로 연기…켈리 "상승세 이어갈 것"

김진범 | 입력 : 2018/08/08 [08:26]

 암호화폐 업계의 최대의 관심사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이 9월 말로 미뤄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이날 공개한 결정문을 통해 “역사상 첫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기 위해 좀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반에크(VanEck)와 솔리드X(SolidX)가 공동으로 설계, 신청한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 승인 결정을 늦췄다. 

 

앞서 지난달 26일 SEC는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형제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인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Winklevoss Bitcoin Trust)  상장 승인을 거절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다만 SEC는 다음달 30일을 차기 승인 결정시한으로 명시하면서 “그 때까지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할지, 거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조작 등 사기 및 투자자 보호 문제 등에 SEC의 우려가 커 연내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일례로 CNBC의 밥 피사니(Bob Pisani)는 증권거래위원회가 ETF 결정을 지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또, 투자 전문 분석가인 브라이언 켈리도 "ETF가 승인되길 바라지만, 해결돼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올해 승인될 확률은 낮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ETF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평소에도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는 인물로 유명한 업계 스타이며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시장참가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지나치게 주목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표시하면서 “그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5달러나 100달러 어치 암호화폐를 가지고 아무 골목에서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암호화폐 채택이 늘어나는데 관심을 가지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한편 SEC 성명서가 발표된 후 비트코인 ETF의 빠른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로 인해 비트코인은 현재 하락중이다.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5% 하락한 6,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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