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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CEO 윙클보스 "월가, 암호화폐시장 진입하려면 시간 걸릴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8/16 [09:18]

제미니 CEO 윙클보스 "월가, 암호화폐시장 진입하려면 시간 걸릴 것"

김진범 | 입력 : 2018/08/16 [09:18]

▲ 타일러 윙클보스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Trust)의 CEO 중 한 명이며 ‘암호화폐 부자’로 알려진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월가의 주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It Will Take Time)"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CCN에 따르면 타일러 윙클보스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월 스트리트는 암호화폐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광범위한 주요 월가 회사들은 아직 개인거래 중심의 시장(retail-driven market)인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것이지만 시간은 좀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제안을 거부해 기관 투자자들이 들어오는 길이 아직 막혀 있지만 계속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CCN에 따르면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의 불확실성(regulatory uncertainty)으로 인해 한동안 방관해 왔다. 월가 투자자들은 규제 당국이 제미니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설계한 비트코인 ETF와 같이 암호화폐에 대한 지위를 명확히 하고 다른 금융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어 만약 비트코인 ETF 승인된다면 불안해 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도 비록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는 기각됐지만 Cboe가 지원하는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 펀드는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한편 제미니는 소매 사업(retail business)을 계속 성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전세계 150명으로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렸고 연말 이전에 직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 뉴욕증권거래소 CIO인 로버트 코니시(Robert Cornish)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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