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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ICO 피싱 사기 230만달러 달해…"이더리움, 범죄자들의 표적"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8/21 [12:28]

올해 2분기 ICO 피싱 사기 230만달러 달해…"이더리움, 범죄자들의 표적"

김진범 | 입력 : 2018/08/21 [12:28]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ICO(암호화폐공개) 사기범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있는 암호화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립토베스트(CyptoVest)는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Kaspersky)의 '2018 2분기 스팸 및 피싱'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올해 2분기 ICO 피싱 사기 피해 규모가 약 230만 달러(전통적인 피싱 사기는 제외된 수치)에 달했고, 가짜 사이트들은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으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속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더리움 스캠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이더리움 기반의 생태계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라면서, "특히 이더리움(Ethereum)은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타마스크(MetaMask),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과 같은 이더리움 지갑도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꾸준히 새로운 ICO 프로젝트 이름을 만들어내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면서 "때때로 투자자들을 낚는 '피싱' 사이트가 공식 사이트보다 먼저 등장하는 경우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랩의 수석 안티바이러스 전문가 알렉산더 고스테프(Alexander Gostev)는 "보통 HTTPS 인증 사이트는 피싱 사이트로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보안 페이지 중 피싱 사이트가 발견된 경우가 있었다"면서, 인증 방식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다른 암호화폐 범죄인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즉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위협도 올들어 증가 추세다. 실제 정보보안 업체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올 2분기 들어서 모바일 기기를 노린 크립토재킹 공격 건수는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안랩 관계자는 “올해 크립토재킹이 지속 증가했고 공격 대상도 확대됐다"면서,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 없이 보안에 취약한 웹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크립토 재킹에 감염될 수 있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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