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오픈이 연기되며 진통을 겪었던 2000년대 초반 국민 SNS로 이름을 날렸던 싸이월드와 관련하여 작년 말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싸이월드의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의 김호광 대표가 해임되어 손성민·김호광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손성민·김태훈 각자 대표로 변경된 것. 김호광 대표는 싸이월드제트의 각자대표로 싸이월드 블록체인의 메인넷 개발을 담당하였으나, 김태훈 대표로 변경된 이후 싸이월드제트에서는 블록체인사업부를 개편하며 한호주 베리인스토어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현재 운영중인 싸이클럽과 다른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태훈 대표가 싸이월드제트의 대표로 변경됨과 동시에 싸이월드의 블록체인 버전으로 잘 알려진 싸이클럽에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우선 싸이클럽이 싸이월드의 로고를 무단으로 도용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확인결과 작년 3월 16일 싸이클럽의 운영사인 베타랩스는 싸이월드제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4월 14일 코인발행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사실이 있다" 며 "이 합의서에는 싸이월드 로고 CI 사용권한, 싸이월드 플랫폼과의 연동 및 콘텐츠 자원 이용에 관한 권한, 빗썸 상장 코인을 싸이월드 패밀리 브랜드로 리브랜딩할 권한, 싸이월드 플랫폼 연동, 도메인 연동 등의 포괄적인 권한이 있으며, 법무법인 검토 결과 법적 효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허위 사실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모 유튜버가 의혹을 제기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으나, 1월 24일 베타랩스에서 모 유튜버를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하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혹은 시세 조작이다. 싸이월드제트에서는 싸이클럽이 작년 3월 16일 싸이월드와의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세조작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며 "구체적인 증거 없이 시세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싸이월드제트는 김호광 대표가 2021년 11월 0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에서 A작가의 <낙타의 꿈> NFT 작품을 김호광 대표의 지인이 싸이클럽을 이용해 작품을 구매함으로써 시세 조작에 이용하였다는데, 본지 확인결과 오히려 경매 이후 빗썸에서 거래되던 싸이클럽의 시세는 하락하여 이 주장 역시 다소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에어드랍과 관련해서도 싸이클럽이 자체 미디엄(Medium)매체를 통해 싸이도토리가 싸이클럽 토큰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랍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아직까지 에어드랍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외부 요인에 의해 일정에 변동이 생겼을 뿐, 싸이클럽 토큰 보유자들에게 100억원 상당의 싸이도토리 토큰이 에어드랍될 예정으로, 클레이스왑 및 싸이클럽 지갑 내에서 싸이도토리 에어드랍에 관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며 "지급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재단 및 거래소와의 마지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라고 싸이클럽 관계자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호광 대표 싸이월드제트 해임 사유에 대해서 투명한 운영요청 및 정보공개청구로 인한 김태훈 대표측과의 분쟁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데이터 백업을 위한 스토리지 구매를 위해 자금을 요청하였으나 지급해주지 않아 김호광 대표의 사비로 구매하였으며, 어플리케이션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여 관련 솔루션 구매를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는 점을 들어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자료 대신 부당한 해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위와 같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싸이클럽은 최근 K-POP NFT Marketplace, 부동산 NFT 플랫폼인 메타그라운드를 출시하는 등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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