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과 관련된 대규모 XRP 이동이 발생했다.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총 7억 XRP를 락업(lock-up)했으며, 익명 주소에서 리플 공식 주소로 대량의 XRP가 이체됐다. 이번 움직임은 XRP 시장에 대한 리플의 전략적 조치로 해석되며, 향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과 10시 23분에 각각 2.7억 XRP와 4.3억 XRP를 락업했다. 락업은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동안 거래나 이동이 불가능하게 묶어두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 유통량을 줄여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리플은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XRP를 락업해 시장에 대한 공급량을 조절해왔다.
이와 동시에, 익명 주소에서 리플 공식 주소로 대규모 XRP 이체도 이루어졌다. 오전 10시 20분에는 7,000만 XRP(약 2.1억 달러 규모)가, 10시 16분에는 2억 XRP(약 5.9억 달러 규모)가, 10시 14분에는 2억 9,999만 9,900 XRP(약 8.8억 달러 규모)가 각각 이체됐다. 특히 10시 20분에는 4억 3,000만 XRP(약 12.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이체도 기록되며 리플의 전략적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이날 XRP는 2.93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08% 하락했다. 그러나 한 달 전 가격 대비 20.84% 상승한 상태로,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의 대규모 락업과 이체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유통량 감소를 통해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의 대규모 XRP 락업과 이체는 시장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 안정성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익명 주소에서 리플 공식 주소로의 대량 이체는 리플이 향후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리플이 XRP의 유통량을 관리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도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리플의 이번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XRP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락업을 통한 유통량 감소는 공급 부족을 유발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리플의 전략적 조치가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면, XRP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휘슬러(Crypto Whistler)는 "4달러 돌파는 4월쯤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경우 더 높은 가격대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