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7% 하락한 47,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47,025.40달러, 최고 48,022.2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9,016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2.1%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완연히 개선된 모양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56을 기록하며 '탐욕(Greed)' 단계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수는 지난 주 26으로, '공포(Fear)' 단계를 보였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랠리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일 연속 양봉을 보이며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관심이 증가했고, '비트코인, 가치 저장 수단'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가 종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며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거래에 나서고 있고, 여기에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유명한 테라(LUNA)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한 것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는 지난 6일 동안 2만7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 ‘UST’의 준비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의 'IOMAP' 지표를 인용 "비트코인 48,479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크립토슬레이트는 "약 238만 개 주소가 48,479 달러에 116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일수록 지지 또는 저항이 강력하다. 만약 비트코인이 해당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5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마켓 전문 뉴스레터 플랫폼 이코노메트릭스(Ecoinometric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C/USD 일봉 차트 기준 200DMA(일일이동평균) 돌파가 머지않았다. 지금이 비트코인의 매수 적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초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최고경영자(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월말 5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2거래일 사이에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린 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개인 및 기업, 정부 기관은 기존 시스템의 대안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모멘텀이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강세론을 피력했지만, "다만, 2021년 11월 기록한 신고점인 68,000달러까지 도달할지 여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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