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의 6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 여론은 34%에 그쳤다.
이는 22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발간한 '블록체인 소셜 분석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2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주요 SN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 연관 키워드는 '신뢰', '혁명', '발전', '혁신', '새롭다', '좋다', '필요하다' 등이고 반면, 부정적인 연관 키워드는 '규제', '문제', '투기', '사기', '사고' 등이었다. 블록체인과 같이 언급된 주요 연관어는 '비트코인', '기술', '기반', '투자'였다.
가상화폐에 대한 SNS 여론은 긍정적 49%, 부정적 51%로 찬반이 엇비슷했다. 가상화폐와 많이 언급되는 연관어는 '비트코인', '투자', '뉴스' 등이었다.
정부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56%로, 긍정적인 반응(44%)보다 더 높았다.
앞서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해서 투기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42.6%,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는 반대하지만, 투기과열 방지를 위한 일정 수준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응답은 35.6%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물론, 그 어떤 규제에도 반대한다”는 응답은 12.1%였다.
응답자들의 10명 중 8명은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78.2%)이지만, 거래소 폐쇄를 두고는 반대 의견(47.7%)이 찬성(42.6%)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