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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비트코인, 무시할 수 없는 위험...중국 따라 금지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11:04]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비트코인, 무시할 수 없는 위험...중국 따라 금지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4/27 [11:04]

▲ 에릭 매스킨(Eric Maskin)/출처: 하버드대 웹사이트  © 코인리더스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대표 석학 에릭 매스킨(Eric Maskin)이 "세계 각국은 중국을 따라 비트코인(Bitcoin, 比特币) 등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화요일 중국 칭화대학교 중국경제사상실천연구원(中国经济思想与实践研究院, ACCEPT)이 주최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완전 금지가 어려우면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사람끼리 이체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 유로, 위안화와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화폐에 비해 현재 송금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기존 화폐는 모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보다 여러 면에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처럼 투기 변동성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다. 변동성은 투기꾼에겐 유리할지 몰라도 사회엔 아니다. 또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불법거래에 자주 사용된다. 법정화폐는 (암호화폐와는 달리)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건전한 통화정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 평가 및 기업 대출 제공 등 은행의 핵심적인 기능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킨은 "암호화폐가 너무 대중화되어 우리 금융 시스템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전 세계 정부가 최소한 심각하게 규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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