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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암호화폐 채굴 전기수요, 가정용 앞질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13:19]

아이슬란드 암호화폐 채굴 전기수요, 가정용 앞질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2/13 [13:19]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 코인리더스

 

아이슬란드에서 일반 가정용 전기 수요보다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수요가 앞서면서 전력 부족 우려를 낳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4만명의 소국으로 거의 모든 전기를 풍력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얻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아이슬란드 전기업체 HS오르카의 대변인의 말을 빌어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전력 수요는 연간 약 840gWh(기가와트시)인 데 비해 가정용 수요는 연간 700gWh 정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슬란드가 상대적으로 전기료가 저렴하고 기온이 낮은 탓에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중국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면서 중국 채굴업자들이 아이슬란드로 많이 몰렸다.

 

HS오르카 대변인은 "지금도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시설 관련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만약 모든 암호화폐 채굴 계획이 진행된다면 전력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전력 수요가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 아르헨티나 전체 전력 소모량과 맞먹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될 전력량이 125테라와트 시(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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