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10월 7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으로 20,000달러를 넘어섰다.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비트코인은 20,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6.77%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261.45달러, 최고 20,619.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파생상품 거래 분석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주도의 갑작스러운 랠리를 시작하면서 8억 639만 달러 이상의 롱 및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7억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강제청산 되면서 2021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가 상승에 베팅한 1억 달러 규모 롱 포지션들이 단기 변동성에 의해 추가로 청산됐다.
비트코인이 20,000달러 이상으로 다시 거래되는 가운데, 트레이딩 회사 에이트(Eight)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마침내 변동성이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안도 랠리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길고 강하다”고 말했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인 카포(Capo)는 561,900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최근의 랠리가 대규모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결국 향후 비트코인 장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도 하락했다. 달러화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이는 비트코인은 2만 달러를 훌쩍 넘는 랠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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