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하락, 왜?..."바닥 가까워졌다" VS "가격 0원 될 수도" 전망 엇갈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하락하며 16,000달러 초반대 가격으로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악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 등에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인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물려 큰 손실을 보았었다. 이에 따라 블록파이도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29일(한국시간) 오전 8시 2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58% 하락한 수치다. 크립토 킹은 지난해 11월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약 69,000달러에서 현재 76%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적으로 58~61%가 수중에 있을 때 매크로 사이클 바닥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최근 손익상태 비트코인 비율(Bitcoin’s percentage of supply in profit and loss)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역사적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온체인 지표 중 하나는 손익상태 비트코인 비율이다. 왜냐하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세장의 특정 지점에서 수익 상태 해당 지표가 교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1년, 2014년, 2015년, 2018년, 2019년에 그런 모습을 보였으며 2022년 말 또 다시 반복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10,000달러다. 개인 혹은 고객의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비우스는 "FTX 사태 이후 여전히 암호화폐를 믿는 일부 투자자들로 인해 지금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놀랍지만, 암호화폐 투자는 너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베테랑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도 비트코인 가격이 제로(0) 달러로 떨어질 확률이 50%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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