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5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14일(한국시간) 오전 8시 1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9,846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05%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8,753.16달러에서 최고 19,964.32달러까지 올랐다. 19,946달러는 올해 최고치다.
현재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은 약 3,822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는 40.8%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현재 긍정적으로 인식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강력한 랠리가 이어지면서 강세 모멘텀이 상승하고 있다. 또 기술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약세장에 있지만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심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에 따르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정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를 인용 "1월 1일에 시작된 새로운 강세 추세는 비트코인을 18,600~18,900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렸지만 약 19,000~21,000달러의 새로운 저항에 맞닥뜨렸다. 비트코인이 중기 하락 추세에 직면함에 따라 이 수준 주변에서 저항이 예상된다. 가격이 추세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16,000~17,000달러 영역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인플레이션의 하락과 금리 인상의 중단이 비트코인을 3 만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명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비(PlanB)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15,500달러선이 바닥이었다"며 "2024년 반감기 이후 2025년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반감기 때는 32,000달러 이상을, 2025년 강세장 때는 100,000달러 이상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약 33.1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 역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년 사이클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2023년 바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사이클 이론은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준으로 시작되는 상승 랠리를 의미한다. 주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약세장은 끝나가고 있다. 바닥이 나오는 올해는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좋은 기회다. 지난 2015년 비트코인은 양봉 캔들의 몸통 상승률 36%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97%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이러한 사이클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이르면 2024년, 늦어도 2025년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9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지금이 매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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