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올해 '제2 FTX' 기업 다수 나올 것...암호화폐 시장, 여전히 낙관적"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올해 FTX와 같은 파산 업체가 다수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에 달해 세계 3대 코인 거래소로 꼽혔던 FTX는 지난해 11월 자산 가치를 부풀리고 고객 자산을 유용한 행각이 드러나 파산했고,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사기·돈세탁 혐의 등으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알레어 CEO는 "2023년에는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암호화폐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의 파산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다수의 기업이 생존을 위해 투자 유치 등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양한 사건으로 확산된 전염병이 올해에도 시장에 계속해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규제 당국 및 법 집행 기관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고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나는 여전히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을 낙관적으로 지켜본다. 시장은 좋은 플레이어와 나쁜 플레이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서클이 준비금 보고서 감사를 위해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서클은 감사와 관련해 미국 시카고 소재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트 손튼(Thornton LLP)과 협력해 왔으나, 최근 파트너사를 변경했다.
앞서 서클은 첫 USDC 현황 보고서를 발표, USDC가 언제든지 미국 달러로 1:1로 상환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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