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이 판사가 리플(Rippl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코인베이스는 XRP 거래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그레왈 CL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판사의 법적 근거, 항소 법원의 판결 철회 여부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자체 평가 등 몇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많은 것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우리는 상장 기업으로서 연방 법원의 소송 대상이 되는 모든 토큰에 대해 신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SEC의 주장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 길 바란다. 결과와 무관하게 패소 측은 항소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 사태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2020년 12월 28일 코인베이스는 그해 12월 26일부터 시작된 리플에 대한 SEC의 소송을 이유로 플랫폼에서 XRP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재검토 요청에도 불구하고 거래 중단을 유지해왔다.
XRP는 SEC와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약해졌다. 당시 XRP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은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였다.
※관련 기사: [코인리더스TV] 리플-SEC, 소송 윤곽 나왔나...코인베이스 재상장 가능성?
한편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는 17일(한국시간) 오전 7시 3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50% 상승한 0.3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2.04% 상승하면서 XRP 가격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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