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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7,000달러·도미넌스 45% 돌파...왜 오르나 봤더니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3/17 [21:14]

비트코인 27,000달러·도미넌스 45% 돌파...왜 오르나 봤더니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3/17 [21:14]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구제 소식에도 전통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BTC)이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17일 오후 9시 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8.18% 급등한 26,8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5.70%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4,624.74달러에서 최고 27,002.39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5,000억 달러를 넘어 약 5,170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도 45.3%에 달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잇따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 선회를 이끌 수 있는 인플레 완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트랙스포트 리서치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거시적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은 일부 투자 포트폴리오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암호화폐 업계를 위협하는 또다른 악재다. 하지만, 최근 규제당국과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했다. 업계는 규제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창업자가 "향후 12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주 내로 더 많은 은행이 실패를 겪을 것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 QE(양적완화)가 재개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달러 평가 절하에 대한 '피난처'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관과 기업들이 암호화폐 축적(매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비트코인 매수 적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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