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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위기, 비트코인 강세장 촉매될까..."경기 침체 직전 일시적 랠리" 주장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4/05 [09:54]

美 은행 위기, 비트코인 강세장 촉매될까..."경기 침체 직전 일시적 랠리" 주장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4/05 [09:54]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 앱 스완비트코인의 코리 클립스텐(Cory Klippsten) CEO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은행의 위기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다음 비트코인 강세장은 몇 달이 아닌 2~3년 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 규제 강화의 위협이 크지 않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제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이를 지지한다"면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점도 비트코인에는 호재라고 해석했다. 

 

반면 JP모건자산운용은 현재 시장이 경기 침체 직전 일시적 랠리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분기의 일시적인 랠리에 기대선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셸 CIO는 2000년대 중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많은 주요 은행이 파산하기 직전처럼 다음 분기에 위험 자산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셸 CIO는 짧은 랠리가 지난 후 올해 연말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이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도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4월 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56% 상승한 28,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38%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70%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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