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4월 13일 7시 27분 경 이더리움(ETH) 메인넷에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 및 하드포크가 활성화됐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머지(PoS 전환) 이후 진행되는 이더리움의 첫 번째 업데이트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ETH를 스테이킹(예치)했던 사용자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해당 ETH를 언스테이킹(인출)할 수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대망의 이더리움 샤펠라 업데이트가 메인넷에 적용되며 이더 스테이킹 해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샤펠라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로드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많은 커뮤니티 구성원이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샤펠라 업데이트로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해제되더라도 매도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1%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253명의 검증인만이 탈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 공급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메커니즘도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샤펠라 업데이트의 기대 효과 중 하나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이더리움에 온보딩하는 것이다"며, 기관급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블록대몬(Blockdaemon)'의 이더리움 생태계 수석인 프레디 즈완저(Freddy Zwanzger)의 말을 빌어 "이제 명확한 출금 옵션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투자 업체 이더 캐피털(Ether Capital)의 브라이언 모소프(Brian Mosoff)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 몇개월 뒤, 개인 스테이커가 더 많은 스테이킹 물량을 락업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구조화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투자 기관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노스락디지털(North Rock Digital) 설립자 할 프레스(Hal Press)를 인용 "이더리움 매도 압력이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제 ETH는 2.000달러를 리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ETH 가격은 13일(한국시간) 오후 8시 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6.24% 급등한 1,9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2천 달러를 돌파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