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주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은행권 위기가 JP모건 인수에 따라 진화되자 '피난처'로 인식됐던 비트코인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38% 떨어진 2만810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67% 떨어진 1832달러에 거래되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급락세는 최근 불거졌던 은행권 위기가 끝날 거란 기대감에서 비롯했다. JP모건이 파산한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퍼스트리퍼블릭발 중앙은행 불안감으로 급등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불확실성을 헤지하는 '피난처'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1.4원이다. 환율은 4.5원 오른 1,342.2원에 개장한 뒤 1,3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속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3.2%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5.1%에서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줄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물가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치(2%)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3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17원)에서 12.8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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