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리더스의 AMA(Ask Me Anyting)]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한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들에게 직접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 코인리더스는 16일 블록체인 SNS '바나나톡'에서 스무번째 특별초대 손님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 공동창업자 오스카 다르마완과의 온라인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라이브 콜라보 인터뷰는 코인리더스와 블록체인 SNS이며, 코인 시장의 필수앱인 바나나톡이 함께 SNS 상에서 콜라보로 진행하는 코너이다)
다음은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 공동창업자 오스카 다르마완과의 일문일답
-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네, 일단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인도닥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오스카 다르마완입니다. 지난 2013년 공동창업자 겸 CTO인 윌리엄 수탄토와 함께 설립한 인도닥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허가받은 디지털화폐 거래소입니다.
인도닥스는 디지털자산-비트코인, 디지털화폐-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 간의 거래가 가능하며, 현재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월 거래량이 2억달러가 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거래소입니다.
- 미국, 유럽, 한국과 비교했을 때 동남아 시장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동남아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 인구는 유럽의 전체 인구와 맞먹을 정도로 많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이지요. 특히 동남아 중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인구는 동남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블록체인 그리고 디지털화폐가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정부의 지원입니다. 정부에서 승인 해주는 인증서만 있다면 기업과 거래소 모두 합법으로 운영 가능합니다. 아울러 디지털화폐는 인도네시아에서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간주되어 유저들은 투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훗스위트(Hootsuite)'가 발표한 디지털자산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총 인구의 11% 정도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화폐를 가지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입니다. 1.5%라 하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이 64% 정도란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평균 디지털화폐 보유 비율은 7%에 불과합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6위에 랭킹되어 있고, 필리핀이 17%로 1위란 점을 봤을 때 동남아 시장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암호화폐 정보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이 평가 기준요소를 변경함에 따른 극적인 순위변동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인도닥스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코인마켓캡이 거래소 평가 기준요소를 변경한 이후 인도닥스는 웹트래픽 기준 글로벌 탑5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ICO Analytics(ICO분석플랫폼)에서도 상위 5개 거래소에 들었습니다.
코인마켓캡은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아울러 웹트래픽에 대한 평가 기준요소를 추가한 것도 좋은 현상이라 봅니다. 웹트래픽은 조작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거래소의 신뢰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죠. 사실 거래량을 통한 순위조작은 웹트래픽을 통한 순위조작보다 훨씬 용이하기에 웹트래픽 기준이 추가됐다는건 좋은 현상임이 분명합니다.
- 디지털화폐가 전통적인 산업에 큰 위협을 끼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지금, 인도네시아 정부와 금융기관은 디지털화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꽤나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통상 규제에 따라 비트코인 등이 디지털화폐를 상품으로 취급하게 되었으며, 지난 2019년에는 통상교섭본부 산하 선물거래규제청(BAPPEBTI)이 디지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인도닥스는 이에 발맞춰 2020년에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모든 요건을 통과하고 BAPPEBTI에 정식 등록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인도닥스는 은행과 법정화폐로 직접거래가 가능합니다. 중국 블록체인 관련 플랫폼에서 '인도닥스'를 검색해보면 '인도닥스, 유저 인도네시아 주식유저 보다 많다', '인도닥스, 바펩티(Bappebti)에 라이선스 등록' 등의 내용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를 중국 규제환경 속 거래소들과 비교해보면 믿을 수 없는 성과라 볼 수 있습니다.
- 인도닥스는 타 대형 거래소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이 보수적인 느낌입니다. 이에 대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현재 인도닥스는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만 거래 지원하며, 암호화폐거래소공개(IEO)나 스테이킹, 파생상품 등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 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도닥스는 아직 현물시장 거래 라이선스만 갖추고 있어 어쩔 수 없지만 향후 기타 사업에 대한 추가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된다면 다른 상품들도 내놓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인도닥스의 거래 페어들을 살펴보면 중국 프로젝트 비중이 상당합니다. 현재 중국 프로젝트들의 성과는 어떤가요? 아울러 중국 프로젝트들이 동남아시장에서 성장하는데 어떠한 지원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다양한 양질의 중국 프로젝트들이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중국 프로젝트들이 거래량 그리고 커뮤니티 규모의 측면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관리가 제대로되는 프로젝트들은 큰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삐용바나나그룹(Biyong Banana Group)의 경우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추천해주신다면 저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삐용·바나나톡 유저들은 대부분 디지털화폐 홀더들인데요. 인도네시아 트레이딩 시장에 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그리고 인도닥스만의 유니크한 가치는 무엇인지요? 인도닥스는 해외 유저에게도 오픈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삐용·바나나톡 유저들은 인도닥스에 가입하여 거래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도닥스만의 특징은 대다수 유저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연스레 디지털화폐 가격이 타 거래소와는 좀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해외 유저들은 시세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실현할 기회가 많습니다. 추가로 중국어로도 거래할 수 있는 거래환경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중무휴로 CS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손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 중국어 지원을 하고 있다면 향후 중국 진출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건가요? 현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많이 집중하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니즈도 계속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하는 만큼 좋은 기회가 생기면 중국 진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장이 어떻게 변할까요?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처음 들었을 때 구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후회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일찍이 접해온 사람으로서 제가 느끼는건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가진 해방(?)커뮤니티 사람들만 주로 비트코인을 보유했는데, 이제는 전통 금융 관계자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죠.
비트코인의 입지는 앞으로 더더욱 단단해질 것이라 거라 믿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에 말이죠. 역사는 항상 되풀이되기 마련인데, 이미 지나간 2번의 반감기를 봤을 때 비트코인은 더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이브 콜라보 인터뷰'에서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관심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 스타, 인플루언서 등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메일(desk@coinreaders.com 또는 bna@bananatok.io)로 보내주시면, 주제를 선별하여 코너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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