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래그래프에 따르면, 자금 유출량은 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TVL은 25억으로, 총 30억 9,600만 달러를 기록한 한 달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오비의 TVL 감소는 후오비의 도박 플랫폼 운영 의혹으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후오비가 수사망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오비의 지급 불능 문제도 제기됐다. 핀테크 기업 경영진이자 앤젤 투자자인 애덤 코크란(Adam Cochran)은 테더(Tether, USDT) 보유량이 불확실한 탓에 후오비의 지급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온체인 데이터도 코크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코크란은 ‘머클 트리 감사(Merkle Tree Audit)’ 당시 8월 5일 기준 후오비의 테더, USD코인(USD Coin, USDC) 보유량이 총 9,000만 달러 이하로 확인된 사실을 전했다. 다음 날인 6일 기준 후오비의 테더 및 USD 코인 보유량은 총 7,200만 달러로, 하루 사이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크란은 “후오비 사용자의 테더 보유량은 6억 3,000만 달러, 지갑 내 테더 잔고는 6억 3,100만 달러”라며, “후오비는 심각한 지불 불능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매체는 후오비 최고위급 경영진 최소 1형이 지난 몇 주 사이에 후오비를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후오비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도박 플랫폼 운영 의혹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후오비는 X(구 트위터)에 “후오비 관련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운영상 문제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후오비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총괄 셰지아인(谢家印)은 지난주말 불거진 중국 공안의 경영진 구속 수사 등 루머와 관련 "후오비는 매년 중국 공안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티타임을 가진다). 올들어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중국 공안이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 후오비가 수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선 트론(TRX) 창시자 겸 후오비 고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문)는 무시하라"고 밝혔다. 그는 "트론과 후오비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번창하고 있다. 더 좋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과 커뮤니티의 노력을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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