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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변동 최대 변수는 ‘ETF’…SEC 승인 여부 결정 기한 임박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8/08 [09:28]

비트코인, 가격 변동 최대 변수는 ‘ETF’…SEC 승인 여부 결정 기한 임박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8/08 [09:28]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의 거래가가 2만 9,000달러 선을 웃도는 가운데, 강세 기대감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강세 가능성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비트코인 가치 변동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K33 리서치(K33 Research) 애널리스트 베트리 룬드(Vetle Lunde)는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이 매우 적은 데다가 5년 만에 비트코인 변동성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과 같은 요인에 따라 갑자기 변동성이 급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마감 기한이 임박한 사실에 주목했다. SEC는 오는 13일(현지 시각)까지 블랙록(BlackRock),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등 8개 기관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

 

CNB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최근 SEC에 보낸 서한을 언급하며,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해야 한다. 공개 기반 규제 당국인 SEC는 ETF 승인과 관련하여 승자와 패자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발언을 한 탓에 일부 전문가는 SEC의 승인 전망을 비관한다.

 

금융 전문가 디지털 자산 위원회(Digital Assets Council of Financial Professional) 창립자 릭 에델만(Ric Edelma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겐슬러 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조만간 출시될 확률이 낮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수단이다. 하지만 SEC는 지난 10년간 모든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규제 환경 변화를 강조한 이들도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SEC가 지난 6월,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ETF(BITX)를 승인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가 비트코인 ETF 승인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세이파트와 발추나스는 X(구 트위터)에 “블랙록의 압박과 민주당의 압박 가능성 모두 겐슬러 의장이 정치적으로 ETF를 거부할 수 없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비트와이스 어셋 매니지먼트 최고 투자 책임자 매트 호간(Matt Hougan)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미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ETF 승인 여부 결정에 240일이 걸리는 등 SEC가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보류한 것은 2016년부터 반복된 추세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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