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복수 외신은 런던 금융 기관인 자코비 자산운용(Jacobi Asset Management)이 유럽 최초 비트코인 ETF 상장에 성공한 소식을 보도했다.
자코비 자산운용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Jacobi FT Wilshere Bitcoin ETF, BCOIN)’라는 이름으로 상장됐다. 피델리티 디지털 어셋(Fidelity Digital Assets)과 커스터디를,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가 시장 참여 기관으로 참여한다. ETF 투자자에게는 연 1.5%를 수수료로 청구한다.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는 환경과 사회 친화적 특성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을 ETF에 추가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할 외부 데이터도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 구매와 폐기도 한다.
또한,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는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시간 평균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에 액세스하기 위해 FT 윌셔 비트코인 혼합 가격 지수를 사용한다. 투자자는 현물 ETF를 통해 기초 자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보관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
유럽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소식을 두고, 많은 이들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주목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 시각), 다른 기사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기한이 내년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ETF 심사 기한을 최대 240일까지 미룰 수 있는 규정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여름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 Ark 인베스트(Ark Invest)의 심사 기한은 내년 1월로, 주요 금융사 중 가장 빠른 시기에 최종 심사 결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자코비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라고 주장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ETP 상품이 다수 거래되고 있다.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는 단순히 규제 적격 차익 거래 기술을 구현한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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