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비트코인이 2만 6,000달러 선으로 하락한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먼저 비트코인 가격 붕괴 직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회의록을 언급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률이 큰폭으로 상승하여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한 상황임을 이야기했다.
이에, 기술 분석 기반 트레이딩 및 투자 컨설팅 업체 인더머니스탁(InTheMoneyStocks)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가레스 솔로웨이(Gareth Soloway)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연준 회의는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논의는 11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 관료 중 금리 인상을 선택하지 않는 이는 드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회의록의 강경론인 이어진다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리는 계속 상승할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금융 기술 지표 분석 전문 뉴스레터인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연준 회의록 공개 이후 2023년 금리 인상 위험성은 39%로, 지난 4주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관료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두 차례 25bps 인상할 확률은 3.6%이다”라고 전했다.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견인할 두 가지 요소로 블랙록(BlackRock)을 필두로 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범과 연준 정책을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시장 참여도를 높이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았다. 반대로 연준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매파적 태도를 지닌 사실도 언급했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비트코인은 가격 하락이 필요하다”라는 소수의 의견이 제기된 사실에도 주목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와 내년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리플(Ripple, XRP)의 일부 승소 판결 등 여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개월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나치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세 가지 소식 모두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기에는 부족한 소식이다. 일시적인 주목과 함께 가격 급등 현상을 일으킬 만한 소식일 뿐이다. 관심이 식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비트코인의 호재로 언급된 소식 모두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패리스 힐튼이 BAYC NFT를 미국 TV 쇼에서 보여주면서 일시적인 가격 급등 현상이 이어진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추가로 전했다.
세 번째로 주목한 요소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이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닥터 줄리안 호스프(Dr. Julian Hosp)는 “그레이스케일 ETF는 투자자가 GBTC를 장기 투자 대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 투자 대상으로 본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현재 GBTC 가격이 내려가면서 많은 이들이 GBTC를 구매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가격 하락과 함께 매도세가 관측됐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알트코인 데일리는 “비트코인이 2만 8,000달러를 기록했을 때 거래량이 적었다. 적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 흐름이 정체된다면, 큰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다. 업계에서 제기된 소문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여 매도가 악화되었으며, 구매자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덤핑이 증가했다”라고 게재한 솔로웨이의 트윗을 전했다. 해당 트윗은 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기 전 게재됐다.
이후 비트코인 매거진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 스페이스X가 3억 7,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소식을 공유했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매각 소식이 이미 덤핑 현상이 관측된 시점에 알려졌으며, 시장 혼란이 가중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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