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하며 26,000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됐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면서 상승 동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5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37% 하락한 25,7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6,081.52달러, 최저 25,657.0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약 5,022억 달러로, 5천억 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3%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43% 하락한 1,6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45%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4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도 여전히 위축돼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40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은 최근 검색량, 거래량, 변동성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악화된 투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최근 구글에서의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검색량은 2019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총 7,211억 달러를 기록, 지난 분기 1조 2,500억 달러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가 9월까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현물 분기별 거래량은 201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치를 경신할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은 시장 참여자들의 활성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오리같다"며 "표면적으로는 특별한 일 없이 평온해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미친듯이 헤엄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다소 저조했지만,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강세와 약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양극화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연기를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또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아직 상승세와 하락세 중 주도권을 잡은 세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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