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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유로폴 “유럽 범죄 세력 자산 거래, 암호화폐 비중은 1% 미만” 外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9/15 [17:33]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유로폴 “유럽 범죄 세력 자산 거래, 암호화폐 비중은 1% 미만” 外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9/15 [17:33]


이번 한 주는 암호화폐 범죄 관련 소식이 여러 건 전달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진의 범죄 판결과 3,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암호화폐 범죄, 범죄 조직 암호화폐 자산 사용 실태 등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전달된 소식을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

 

유로폴, 범죄 조직의 암호화폐 거래 실태 조사 결과 공개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가 유로폴 범죄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범죄 활동에서의 암호화폐 사용 실태가 공개되었다고 설명했다.

 

유로폴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내 범죄 조직의 암호화폐, 탈중앙화 금융(DeFi), NFT, 메타버스 등을 동원한 범죄 활동과 관련, “범죄 세력은 주로 기술 사용이 능숙하지 않은 조직의 자금 세탁을 위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유로폴은 지난 3월, 암호화폐 세탁 기업 칩믹서(ChipMixer) 소탕 작전을 통해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압수했다. 그에 앞선 1월, 유로폴은 유럽연합 범죄 대응 기관인 유로저스트(Eurojust)과 공동으로 암호화폐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면서 총 100만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와 현금 5만 유로를 압수했다.

 

다만, 유럽 내 범죄 조직의 전체 자금 거래량 중 암호화폐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튀르키예 가상자산 거래소 CEO, 고객 자산 탈취 후 징역 1만 1,196년형 선고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파산한 튀르키예 가상자산 거래소 토덱스(Thodex) CEO 파루크 파티 외제르(Faruk Fatih Özer)가 징역 11,196년 10개월 15일을 선고받았다. 외제르는 토덱스 고객 40만 명 이상이 소유한 2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잠적했다.

 

법원은 외제르의 사기, 범죄조직 운영, 돈세탁 등 여러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또, 토덱스가 범죄 조직이며, 외제르가 처음부터 사기 범죄를 개시할 의도로 행동했다고 보았다. 외제르의 여동생 세라프(Serap)와 남동생 구벤(Guven)도 같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한편,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는 외제르가 유죄 판결에 반박했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 현지 최대 규모 암호화폐 사기 범죄 용의자 5명 체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를 인용, 태국 경찰 사이버범죄수사국(CCIB)이 외국 국적의 암호화폐 사기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CCIB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국토안보부 등 국제 법률 집행 기관 여러 곳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사기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

 

9월 11일, 방콕포스트는 용의자 체포 소식을 전하며, 용의자 4명은 중국 국적, 나머지 한 명은 라오스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용의자 5명은 현지인 3,280여 명을 상대로 BCH글로벌(BCH Global Ltd.)이라는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내 투자를 유도하며, 27억 바트(약 7,600만 달러)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CCIB 대변인 키사나 파타나차로엔(Kissana Phathanacharoen)은 BCH글로벌 투자 사기가 태국 내 보고된 암호화폐 사기 범죄 중 금전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일부 피해자는 평생 저축한 금액이나 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액을 BCH글로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란은행 예비 부총재 “암호화폐, 본질적 가치 없지만 금융 시스템에 이득 안겨줄 것”

11월 1일, 영란은행 예비 부총재인 사라 브리든(Sarah Breeden)이 12일(현지 시각), 영국 의회 재무 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견해를 밝혔다.

 

브리든 예비 부총재는 “암호화폐는 본질적 가치가 없어, 투자자는 언제든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 가치를 손실하게 될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암호화폐의 위험성은 이전부터 분명하게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암호화폐 기술이 금융 체계에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브리든 예비 부총재는 암호화폐가 지금 당장 중대한 금융 안정 위험성을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더 포괄적인 금융 세계를 연결한다면, 암호화폐가 금융 체계에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어서 테라 UST 스테이블코인 붕괴와 관련하여 “암호화폐 시장이 전 세계를 연결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이 포괄적이면서 일관성이 있는 규제와 감독 접근 방식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리든 예비 부총재는 11월 1일(현지 시각), 존 컨리프(Jon Cunliffe) 현 영란은행 부총재의 뒤를 이어 신임 부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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