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가격에 선반영 됐다?..."BTC, 매력적인 투자 옵션" 낙관론 여전
미 규제당국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BTC 가격이 잠시 27,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14일 오후 5시 53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2% 상승한 26,8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12% 하락한 가격이다. BTC는 이날 최고 27,092.70달러, 최저 26,686.3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판결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항소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항소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SEC가 항소하지 않으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승인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미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도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엔 이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 돼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 동안 대체로 박스권에 갇혀 있었으며, 이는 현물 거래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월 11일 코인베이스의 현물 거래량은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에 52% 급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매수 세력이 비트코인이 25,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돌파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속해서 오르는 미국 정부의 부채 수준으로 주식 투자는 어려워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금은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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