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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영향으로 반등...한때 오보로 3만 달러에 가까워지기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10/17 [05:22]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영향으로 반등...한때 오보로 3만 달러에 가까워지기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10/17 [05:22]


비트코인(Bitcoin, 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과 함께 간밤 상승세를 보이면서 2만 8,000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익명의 소식통의 주장을 인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계획에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시장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는 “미국이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을 승인한다는 소식은 비트코인 시장에 매우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다”라며, “ETF 승인 장벽이 사라진 덕분에 투자자 사이에서 ETF에 계속 투자하고자 하는 바람이 계속 커질 것이다”라고 내다보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Bloomberg Intelligence)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도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을 승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세이파트는 “그레이스케일과 SEC 간 ETF 전환 논의가 다음주 중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TF 전환 단계와 관련하여 더 많은 정보가 1~2주 뒤 추가로 전달될까?”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10일경이면,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이 90%라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전문 뉴스 플랫폼 데일리호들은 ARK 인베스트(ARK Invest) 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인터뷰에서 SEC가 실제로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는 “SEC가 비트코인과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ETF 승인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SEC와의 비트코인 논의 과정에서 SEC 관계자가 비트코인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라며,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여러 개를 동시에 승인하려 준비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RK 인베스트가 생각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연구 중 일부는 SEC에 전달됐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근거가 될 수 있다. 또, SEC가 현재까지 제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서류 중 하나만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속에서 일시적으로 가짜 뉴스가 확산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로이터, 코인텔레그래프 등 일부 언론을 통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iShares) 현물 ETF가 승인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비트코인 거래가가 10% 이상 반등하면서 3만 달러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더 널리 확산되었으나 거짓 정보임이 뒤늦게 확인됐다.

 

가짜 뉴스 확산 소동 이후에도 ETF 승인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신규 보고서를 16일(현지 시각) 발행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연내 출시될 확률은 낮지만, 그레이스케일과 리플(Ripple, XRP)가 SEC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내년 중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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