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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트코인 3만5천달러선 안착 시도, 지금이 매수 적기?...전문가 의견은

플랜비 "10월 말, 반감기 6개월 전 BTC 매수·18개월 후 매도 전략 시작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10/30 [21:35]

(종합)비트코인 3만5천달러선 안착 시도, 지금이 매수 적기?...전문가 의견은

플랜비 "10월 말, 반감기 6개월 전 BTC 매수·18개월 후 매도 전략 시작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10/30 [21:35]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35,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30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34,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34,175.72달러, 최고 34,806.9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13.38%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6,798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53.0%에 달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최근 2년 동안 39~49% 범위를 유지했으며, 블랙록의 BTC 현물 ETF 신청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분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투자 시장 유동성이 고위험자산에서 저위험자산으로 흐르고 있다. 연준은 S&P 500 지수가 3,400까지 하락한 이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승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전주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68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가 계속됐다. 전주는 53으로 '중립' 단계에 머물렀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이후 가격이 상승하고 도미넌스도 증가하면서 많은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잇따라 제기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트레이딩 플랫폼인 MN 트레이딩(MN Trading)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은 34,700달러 선을 저항선으로 두고 싸우고 있다. 34,700달러를 돌파한다면, 37,000~38,000달러 구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단, 34,7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32,600~33,000달러 구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토니(CryptoTony)도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격 저항과 거래 가격 구간 상승 거부 전까지 최고 3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라며, “비트코인 가격 구간 상승 환경은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본이 회전할 때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약 15만 명의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쉬 올세비츠(Josh Olszewicz)는 "BTC/USD 4시간봉 차트에서 하이앤타이트 플래그(High and Tight Flag, 상승깃발 패턴의 일종) 강세 패턴이 포착됐다. 해당 패턴이 유효하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초 3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앤타이트 플래그 패턴은 단기간(8주 이내) 내 급격한 가격 상승→5일~3주 20% 변동폭 이내의 박스권 횡보→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강세 패턴이다. 

 

그는 "깃발의 '기' 부분에 해당하는 박스권 내에서 아담과이브 패턴과 역헤드앤숄더 패턴 등이 동시에 관측됐다. 이는 상승 관점에 힘을 더해준다. 다만 박스권 지지선이 깨지고 하락할 경우 31,000 달러대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콘(CryptoCon)은 비트코인 반감기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는 아직 반감기 이전 호황이 시작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다음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보관했다”라며, 기존 데이터와 이전 반감기 사이클을 기준으로 다음달 초에 비트코인 가격이 4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핀볼드는 트레이딩뷰 분석가 트레이딩샷(TradingShot) 분석을 인용, 2024년 중에 비트코인이 310% 이상 상승해 10만 달러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데이터와 이전 랠리 시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4년 1월, 5월, 7월 혹은 10월에 10만 달러 도전이 가능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2015년 이후 이전 4개 사이클에서 각각 310% 랠리를 두 번 경험했다. 이러한 랠리가 실현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다양하며 짧을 경우 4개월(120일), 길 경우 13개월(395일)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랠리를 경험하려면 상당한 촉매제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비트코인 상승세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또, 쉬프는 암호화폐 투자자가 SEC의 ETF 승인 전 비트코인 매도로 투자 수익을 거두고자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X(구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GBTC를 ETF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한 것에 베팅하면서 3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TF 전환 전망이 비트코인 랠리의 정점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ETF 전환이 거부된다면, 매도 상황이 덜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게재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크립토 밴터(Crypto Bante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랠리가 강세장 시작 전 극적인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알트코인 시장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이 고갈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가 X를 통해 "10월 종가는 역사적으로 반감기 6개월 전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반감기 18개월 후에 매도하는 전략의 시작점이다. 이것은 비트코인 희소성과 반감기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S2F 모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 전략이 역사적으로 '바이앤홀드(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을 이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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