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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팔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일회성 이벤트 아냐...점진적 가격 상승 예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10/31 [10:05]

라울 팔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일회성 이벤트 아냐...점진적 가격 상승 예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10/31 [10:05]

 

골드만삭스 출신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 라울 팔(Raoul Pal)이 현물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가격이 즉각 상승하기 보다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처구루에 따르면 팔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해당 상품이 시장에 반감기 이벤트와 비슷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사람들은 해당 상품이 암호화폐 경제에 유동성을 주입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나는 이것을 무역협정이라고 평가한다.

 

암호화폐 업계에 진출하는 기관이 마주하게 되는 장애물 중 하나는 적절한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기관에 대한 보호가 강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자금 유입은 자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팔은 지난 14일  X(구 트위터)를 통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는 대규모 자금 유입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경제와 전통 금융(TradFi) 사이의 무역 계약으로, 암호화폐 경제에 새로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FDI가 암호화폐 경제에 유입되는 방법은 투자자들이 투자 수익률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포모(FOMO)가 시작될 때 수도꼭지가 열린다. 암호화폐가 올해 큰 성과를 거둔 자산이긴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따라서 ETF는 수요 측면에서 느리게 시작될 수 있지만, 24개월 후 약 200억 달러 이상의 FDI가 유입될 것이며, 승수 효과로 디지털 자산 경제에 수천 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팔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은 2024년 2분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적용되는 내년 2분기에는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시킬 거시적 요인도 존재한다. 내년 2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대선을 앞둔 미국의 재정 부양책 등은 암호화폐 강세장을 결정지을 직접적인 재료들이다. 반감기 내러티브는 잘못됐지만, 지금까지 모든 반감기 사이클은 거시 사이클과 일치했기에 시기적 측면에서 반감기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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