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AI 프로젝트 '그록'의 동명 밈코인, 사실은 스캠?...최고가 대비 70% 이상 폭락
코인텔레그래프, 크립토슬레이트, 코인게이프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 ZachXBT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록과 연결된 다양한 SNS 계정과 웹사이트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가격이 폭락하여 사실상 사라진 밈코인 프로젝트 앤디(ANDY)를 비롯한 오래된 프로젝트에서 목적이 변경된 프로젝트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ZachXBT는 “그록은 스캐머가 발행한 밈토큰이다. 그록과 같은 X 계정이 과거, 최소 한 차례 이상 스캠에 동원됐다”라고 게재했다.
이후 ZachXBT는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를 제시하며, 그록 프로젝트팀이 토큰 공급량을 줄이면서 신뢰도를 회복하고자 약 17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소각 주소로 이체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록 토큰의 전체 유통량 중 70%는 특정 주소가 보유한 사실을 입증했다.
스캠 사실이 알려지기 전, 그록의 거래가는 일주일 사이에 1만 3,000% 급등했다. 또, 13일(현지 시각) 기준 일일 거래량은 10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현재 시장 사이클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밈코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ZachXBT가 그록이 스캠이라는 사실을 알린 직후 거래가는 역대 최고가인 0.027달러에서 74% 급락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11월 5일(현지 시각), AI 챗봇 그록을 공개한 직후 동명의 토큰 약 400개가 발행됐다. 그중 일부는 러그풀을 일으켜 100만 달러가 넘는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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