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면서 최근 4만5천달러에 근접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크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 크리스 버니스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플레이스홀더 캐피털의 설립자인 버니스크는 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268,800명의 팔로워에게 "ETF가 승인되지 않는 경우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다. 승인되는 경우에도 전통 금융 대기업의 매수세가 붙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난 2019년처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뒤 급락해 내년 1분기엔 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 파생상품 책임자 조슈아 림도 최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듯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전통금융 사이드에서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데이터를 인용하며 "ETF 뉴스에 앞서 이미 전통금융 플레이어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포지션을 구축했고, 상당한 롤업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 선물 ETF BITO, 코인베이스 주가를 봐도 이미 ETF 재료가 선반영 됐을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의 경우 연초 대비 250% 상승했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파티는 빠르게 흐지부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슬레이트 리서치, 데이터 분석가 제임스 스트라텐은 금 ETF를 예로 들며 "2004년 11월에 금 ETF가 출시됐을 때 가격은 45달러였으나 2005년 5월에는 41달러로 떨어졌다. 물론 이후에는 7년 동안 268%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복수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거대한 호재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선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7일 오후 9시 35분 현재 기준으로 43,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4.10%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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