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BTC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49,000달러를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로 인해 14일 현재 4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15일 오전 9시 2분 현재 기준으로 41,7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64%, 일주일 전보다 5.01% 각각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약세에 익명의 트레이더이자 암호화폐 약세론자인 카포(Capo)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792,900명의 팔로워에게 비트코인이 곧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포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마지막으로 펌핑한 후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동안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엘리엇 파동 이론을 사용한 카포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반전해 30,000~31,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33,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 앞서 카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따른 시장 랠리와 이후 하락 반전으로 새로운 사이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반면 미국 뉴욕 소재 글로벌 투자사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BTC 현물 ETF 승인은 BTC의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시 내년 이맘때 쯤이면 새로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다"며 낙관론을 폈다.
한편 ETF 이슈가 승인으로 결정나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4월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 이벤트에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과거 수익률을 볼 때 대부분 하반기에 가격이 상승했다. 1분기는 대부분 보합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CEO인 얀 반에크(Jan Van Eck)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코스트 평균법(자산운용 방법으로 유명한 적립식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항상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입증됐다. 비트코인 투자자로서, 4월 반감기까지 포지션 유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트(신봉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른 요인들과 함께 BTC 가격을 7월까지 25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분석전문 매체 애널리스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는 "다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에 7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언폴디드가 코인셰어즈 보고서를 인용, 반감기 후 채굴비용이 1 BTC당 37,800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 23일(현지시간) 쯤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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