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월 변동성 컸지만 보합세로 마쳤다..."시장의 관심은 이젠 ETF 아닌 반감기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시간) 3월에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한 여파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12% 하락한 42,5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날 최저 42,298.95달러, 최고 43,717.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월 한달을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된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하강 우려를 고려해 이르면 올해 3월 통화정책 회의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해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유출이 감소하고 트레이더들이 4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1월에는 변동성이 컸다. 초반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49,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지만, GBTC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매도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는 지난 며칠 동안 GBTC의 자금 유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 회사 아캄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3억 4천만 달러가 유출되었는데, 이는 1월 30일의 2억 7천만 달러 유출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1월 22일의 최고 유출액인 6억 4천 1백만 달러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이다"며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ETF 흐름에서 다가오는 4월 반감기로 점차 초점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향후 2주 동안의 비트코인 하락이 반감기 전 랠리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 39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은 지난 1월 29일 X를 통해 "반감기는 통상 ▲사전 반감기 기간(Pre-Halving period) ▲사전 반감기 랠리 ▲사전 반감기 되돌림 ▲재축적 ▲파라볼릭(Parabolic) 추세 형성이라는 5개 단계로 구성된다. 이 중 2단계인 랠리가 2주 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되돌림 기간을 거치는데, 지난 2016년 되돌림 폭은 -38%였다. 그후 최대 5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재축적 기간을 거쳐 신고점을 향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향후 2주가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에 BTC를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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