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추가 상승을 시사하는 지표와 함께 48,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월 10일 오전 9시 22분 현재 47,2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99%, 일주일 전보다 9.06% 각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45,260.82달러, 최고 48,152.4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7,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 랠리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59분 5,000.4를 고점으로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다.
암호화페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2월 8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4억 3,000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이로써 1월 11일 출시 이후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21억 달러가 넘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를 보면 2월 8일 슈퍼트렌드 지표가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뀌고 44,600달러 아래로 이동했을 때 강세 신호가 나타났다. 이 지표에 따르면 2013년, 2017년, 2021년 비트코인은 각각 1,336%, 1,9384%, 713%의 랠리로 이어졌다"며 비트코인 강세론을 폈다.
아울러 매체는 "비트코인은 강력한 수요와 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같은 기술적 지표에 힘입어 4,25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강세 추세에 대한 기대감은 기관 투자 유입과 4월에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매도 세력이 연중 최고치 경신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스코프마켓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반감기 이후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자산운용사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낙관론, 일반적인 시장 모멘텀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비트코인과 기술주 사이에 유사점이 있었다"며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하락, 수익 성장, S&P 500과 같은 지수의 획기적인 기록 수준은 확실히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