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2월 14일 오전 8시 49분 현재 49,4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03% 하락한 가격이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14.54% 상승한 수치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50,358.39달러에서 최저 48,406.50달러까지 떨어진 후 현재 49,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월에 15% 상승한 후 2월 12일(현지시간)에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 5만 달러에서 오버헤드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2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서 연간 인플레이션이 컨센서스 예상치보다 높은 3.1%를 기록한 후 가격이 2% 이상 되돌림을 겪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한 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0의 강력한 유입으로 거래소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SimonaD는 “현재 수익 상태의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s) 비트코인 비중이 97.3%를 기록 중이다.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나오더라도 신규 참여자들의 진입으로 인해 큰 조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Pangea Fund Management)의 다니엘 청(Daniel Cheung)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X를 통해 "암호화폐 강세장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 완화 사이클 시작과 맞물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각한 거시적 역풍이 없는 한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에는 '바이 더 딥(Buy the Dip, 저가매수 기회) 심리'가 유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이 데리비트 데이터를 인용, 2월 23일 만기 행사가 60,000달러, 65,000달러, 75,000달러의 비트코인 콜(매수) 옵션에 상당량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집중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행사가 6만 달러 이상에 콜옵션이 몰려 있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해당 가격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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